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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개막한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(당대회)에서 대만을 흡수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. 시 주석은 또 분배를 우선하는 공동부유 추진과 민간 경제 발전을 위한 지원 입장도 밝혔다.
시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20차 당대회 업무 보고에서 “우리는 평화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다”면서도 “하지만 무력 사용 포기를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유지하겠다”고 말했다. 시 주석은 이어 “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며 또한 반드시 실현될 것”이라고 강조했다.
이번 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 짓는 시 주석은 공동부유의 기초 아래 중국식 사회주의 현대화를 이뤄낸다는 집권 3기의 청사진도 밝혔다. 시 주석은 “중국식 현대화를 전면 추진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해야 한다”면서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고 2035년부터 21세기 중엽(2050년)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겠다며 장기 집권의 야심도 내비쳤다.